[NAS] ipTIME NAS2dual 리뷰


NAS (Network Attached Storage)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집에서 다운받아놓은 걸 밖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멋있게 일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만은...


하다못해 문서작업을 할 때도, 집에서 하던걸 회사에서 한다거나,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하고싶다라는 생각은 누구나 다 해봤을 것이다.


물론 USB와 같은 저장매체에 넣어서 들고 다닐 수도 있지만, 넣고빼고 하는 작업이 한두번이 아니게되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자, 여기서 등장하는게 우리의 NAS님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은 누구나 USB나 외장하드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 여기에 인터넷을 연결한 것을 NAS라고 한다.


공기청정기가 아니다



이 녀석 하나만 집에 설치해두면, 스마트폰이나 내 노트북, 피씨방 등 다양한 곳에서 내가 시청하던 컨텐츠나 작업하던 문서를 바로 볼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맞다. 많이들 쓰고 있는 Cloud 서비스와 아주 흡사하다. 

아니 사실, 사소한 점을 제외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디만 만들면 되는 클라우드를 쓰지 않고 우리는 왜 NAS를 써야하나?

Cloud vs. NAS

우선 NAS의 장점으로는, 내 데이터는 내 집안에 라는 것이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나, 업무적으로 보안을 요한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올리기 찝찝함을 느끼는 사용자에게 그야 말로 구세주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은 바로 초기설치. 아이디만 만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다르게, 하드웨어를 사서, 집에 설치하고, 각종 세팅을 마친 후에야 그 진가를 발하는게 바로 NAS다. 물론 비용적인 문제도 없진 않고[각주:1].



자 이렇게만 들으면 NAS라는건 뭔가 좀 잘 알고, 초기설치라는 수고로운 작업도 감내하고, 지불할 돈도 넉넉히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 같지만...

쉽게 설치 가능하고 가성비도 좋은 NAS가 이미 수없이 출시되어 있으며, 오늘 다룰 ipTIME의 NAS2dual이 딱 그런녀석이다.

그렇다면 드디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ipTIME NAS2dual에 대해 얘기해보자.

ipTIME NAS2dual

사실 위에서 NAS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본 사진이 바로 ipTIME NAS2dual이다. ipTIME이라하면,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응당 하나쯤 가지고 있을 인터넷 공유기의 제작회사이다. 

나야 나. 다들 집에 하나씩 있잖아요?




우선 상세한 분석에 앞서, 간단하게 요약을 하고 가자. 아래는 ipTIME 공식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제품 스펙이다.



1. 2Bay SATA NAS Server

첫번째 스펙은 바로 이제품의 이름 (2dual)과 같은 의미인데, HDD나 SSD가 최대 2개까지 장착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각주:2][각주:3]


자, 이게 참 중요한데, 만약 HDD 슬롯을 하나밖에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라면 추후에 용량이 가득 차게 되면 싹다 옮겨야한다. (옮기고, 지우고, 옮기고, 지우고....)


이렇게 고생스러운 짓을 하는 대신에, 그냥 같거나 더 큰 용량의 HDD를 바로 달면 용량이 뙇!



상당히 편리해보이는 그리고 당연히 되야할 것 같은 이 기능은 JBOD (Just a Bunch of Drives)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세상 모든게 다 나온다는 그곳에서 NAS2dual의 관련 스펙을 보자.



JBOD를 포함하여, RAID 0과 RAID 1을 지원한다고 되어있다. 꽂기만하면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뜻이다.

1.1 RAID?

자 잠깐 이 RAID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면,




RAID 0: Striping; 두개 이상의 디스크를 묶어 하나의 거대한 볼륨으로 인식. 그러나 HDD가 하나만 오류나도 데이터가 다 날라갈 수 있다. 고로 성능위주. 


RAID 1: Mirroring; 디스크를 두개 단위로 묶어 하나는 저장용 하나는 미러링 용으로, 안정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쓴다. 


그 외의 레이드는 사실 디스크 4개 이상이 필요하므로 최대 2개 지원인 NAS2dual은 지원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말하면 2개의 디스크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2. 하드웨어

일반적으로 NAS는 스토리지 및 백업용이기 때문에 CPU와 RAM이 아주 좋을 필요는 없다는게 필자의 견해이다. 물론 서버처럼 돌리기 시작하면 말이 달라진다.


평범한 CPU와 조금 넉넉한 RAM




그렇기 때문에 타사의 NAS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벨 듀얼 코어 CPU는 특별히 장점이 될 수 없지만, RAM을 2GB나 넣어준 것은 칭찬 해 주고싶다. 자고로 램은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용량이 크면 클 수록 좋으니까. 

다음은 NAS2dual에 달려있는 포트들인데,



전원부 및 리셋버튼 같은 경우 대다수 전자기기와 또이또이 하니 설명은 넘어가고...

USB포트는 두개이며 모두 3.0이다. 직접붙어서 쓸일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걸 감안하여 2.0으로 해놓지 않은것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거의 어느제품이나 3.0 2개쯤은 있기에 큰 장점이라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LAN PORT가 2개다! 거기에 Link Aggregation 까지 지원한덴다.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을 가진 이 기능은 두개의 네트워크 링크 이용하여, 하나가 죽더라도 다른하나가 지속성을 보장하고 (High Availability) 링크를 합쳐 더 빠른 전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간단하게 고속도로 왕복 1차선과 2차선을 생각하면 된다. 2차선은 사고가 나도 다른차선으로 돌아갈 수 있고, 통상시에도 1차선보다 더 많은 차량 (데이터)이 지나갈 수 있다.

그 외에도 기가비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1Gbps[각주:4]로 파일전송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공유기에 NAS를 연결한다면 본인의 공유기 기가비트를 지원하는지 확인하자. 공유기와 NAS 둘 중 하나만 지원해서는 의미가 없다.

2.1 하드웨어 그 외...

이건 분명히 노린거다.
그 외에도 스마트 팬 기능 (온도에 맞춰서 팬을 돌림으로써 소음 최적화)와 자동절전이 있는데, 그림상으로만 보면 완전히 공기청정기다. 뭐 실제로 공기청정기 처럼 먼지를 빨아들이게 되면 큰일이니까 농담으로 넘어가자.

3. 소프트웨어

NAS2dual은 우선 NAS로써 필요한 기능은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집안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 (아니면 NAS가 아니니까...) 소규모 서버용으로도 사용 가능은 하지만 추천은 하지않는 하드웨어 스펙이기에 그런 환경을 고려한 여러가지 기능도 눈에 띄인다. 

3.1 스냅샷 (Snapshot)





가장 주목해야하는 기능으로는 단연 Snapshot 기술인데, 원하는 폴더나 파일에 대해 복원포인트를 만드는 기능으로 특히 업무에 관련된 파일이라거나, 주기적으로 변경 히스토리를 저장해야하는 작업에서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물론 ipTIME만의 기술은 아니고 NAS2dual만 제공하는 기능은 더더욱 아니니까 크게 놀라운 기술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의 NAS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은 칭찬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3.2 DNLA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추가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은 DNLA 인증인데,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미디어 서버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네트워크에 같이 연결만 되어있다면, NAS에 저장된 음원이나 영상 컨텐츠들을 어디서든 재생할 수 있다. 방에서 다운받고 거실에서 재생하는, 그러나 그 어떤 물리적 저장 매체도 필요없는 아주 이상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스마트폰으로도 이용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전용앱을 받아 설치하면 된다.


출처: 아이튜즈 ipDisk (https://itunes.apple.com/kr/app/ipdisk/id422823523?mt=8)




정리

마무리 짓자면, ipTIME NAS2dual은 썩 괜찮은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NAS로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그에 걸맞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NAS 자체 UI의 부실함과 전용 OS 부재, 아직은 덜 보급된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상대적 자원낭비 등의 이슈는 아직 NAS2dual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1. 벤더별 NAS의 초기구입비용과 Cloud 서비스 비용이 상이하기에 이 포스트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본문으로]
  2. 범용적으로 NAS에 SSD를 넣지는 않음으로, 이후에는 HDD만을 다룬다. [본문으로]
  3. 물론 SSD를 못 넣는것은 아니다. 비용이 확 뛰어서 문제일뿐. [본문으로]
  4. 기가비트이며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바이트로 환산하면 약 125MBps 으로 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