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 1800] Anno 1800 공략 - 1부: 극초반

이번 포스팅은 아노 시즌2가 나온김에 작성하는 공략 제 1부!

 

사실 여태는 공략이라고 할 수도 없을만큼 아주 간단한 (거의 아카이빙에 가까운) 설계도면만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고로 아노 뉴비들은 필자만 따라오면 된다!

 

물론 한판이라도 해보고 오는 것이 본 공략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너무 공략만 보고 따라하면 재미도 없고, 힘들기만 할 수 있으니, 현명한 독자 여러분은 필요한 정보만 쏙쏙 빼가도록 하자.

 

시작하기 전에

만약 본인이 갓 아노에 입문 했거나, 극 초보라면, 랜덤 생성 되는 맵이 조금 벅찰 수 있다. 기본적으로 극초반인 티어1 농부와 노동자를 메인섬에서만으로 먹여 살리려면, 감자, 곡물, 홉 3개의 자원이 필요하며, 간혹 홉이 없는 경우 빠르게 멀티를 타야 수입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무작위 시드 돌려가며 고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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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라도 빠르게 게임하고 싶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초반 흥미 붙이기용 설정 커스터마이징을 공유한다. 파일을 다운 받고, 문서 > Anno 1800 > GameSettings에 저장한다.

그 후, 사용자 설정을 클릭 후, 승리 조건 탭의 설정 불러오기/저장에서 이름을 입력하고 위 화살표가 있는 것을 클릭하면 끝! 

 

물론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필자의 공략을 따라오려면 아래의 두가지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취향대로 진행한다.

 

세계 > 무작위시드: 19391945

시작 조건 > 기본 항구: 끄기

 

무작위 시드를 설정하여 최적의 섬을 만들었지만, 기본 항구 배정을 받는다면, 좋은 섬은 AI가 먹고 (...) 유저는 손만 빨게 되므로, 배정받지 않고 시작하자마자 내 섬은 내가 먹는 다는 마인드로 출발한다.

 

이제 게임 시작을 누르고 본격적으로 아노의 세계에 입문해보자.

 

(선택) 섬 선택하기

필자의 공략대로 따라간다면, 시작과 함께 플레이어와 AI들의 기함들이 옹기종기 보여 있는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수 있다. 주저하지말고 6시방향의 섬으로 가, 최초의 교역소를 세워보자.

6시 방향으로 이동 후 교역소 건설을 눌러 준다.

섬을 자동으로 배정 받은 유저라면, 기함을 꼭 확인하자. 목재, 철 그리고 대포가 들어있다!! 직접 교역소를 건설하면 (확장 건설시에도 똑같이) 교역소 건설을 실시한 배에 있는 모든 자원이 해당 섬으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가장 처음에는 먼저 집과 시장을 지어준다. 물론 필자를 비롯한 무수한 심시티 덕들은 깔끔한걸 좋아하므로, 필자의 다른 포스팅에 있는 설계도를 참고하자.

 

[Misc./Games] - [아노 1800] Anno 1800 설계도 및 공략

 

[아노 1800] Anno 1800 설계도 및 공략

내가 쓰려고 만든 공략(이라 읽고 설계도 도면 공유) 출처: https://anno1800.fandom.com/wiki/Production_layouts 여러 설계도를 써봤고, 연구했는데, 그 중 그래도 효율적이고 예쁜 (매우 중요) 설계도를 공유..

datamasters.co.kr

처음부터 너무 완벽히 하려고 하다간 시작도 전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대충대충 하는것도 추천한다. 그렇지만 이 포스팅은 공략이고 필자는 고인물이므로, 구대륙 주택 설계도 2번으로 시작한다.

 

우선 건물을 짓기전에, 길을 먼저 지어 빅픽쳐를 그리도록 한다. 길을 만들때는 직사각형 식으로 최대한 그린다 (빨간 라인)고 생각하고, 섬 내부로 진입하는 곳에 한칸을 남기고 내부 라인을 그어 3티어 이후의 철도길을 고려하여 만들어 보자.

물론 꼭 이렇게 안해도 되지만 철로길 나중에 뚫을려면 헬이므로...

만약 건물 취소 또는 이동의 반환비가 100%가 아닐 경우 (설정에서 선택 할 수 있다) 또는 우선 청사진 부터 그려보고 싶은 경우에는, V를 눌러 실제 건설모드와 청사진 제작 모드를 토글 할 수 있다. 설계도의 오른쪽 상단의 집을 청사진 + 복사하기로 쉽게 지어보자. 

 

복사하기: 우클릭 > 스포이드 (6시방향) 표시 클릭 후 복사할 대상 고르기

 

(좌) 설계도, (우) 청사진 복사하기

어느 정도 감이 온다면, 이제 최초의 마을이 되기 위한 틀을 잡아보자. 설계도 우 상단의 가로 15집 X 세로 9집의 최소 단위 마을의 청사진을 만들어 보자. 물론 중간의 시설들은 아직 오픈되지 않았을 테니, 왼쪽 두번째의 지붕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시장만 청사진을 올리고 U를 눌러 지어주자.

최소 마을 구성 단위: 집 + 시장

여기까지 왔다면, 처음에 섬을 자동배정시 목재가 40개, 필자처럼 직접 왔을시 30개가 남았을텐데, 목재 10개를 남기고 시장 주위로 집을 지어주자. 집을 짓는 순간 농업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유 리치드~ 뉴 마일스톤)

 

목재 10개는 꼭 남겨야 한다!!

목재를 10개 남겨야 하는 이유는, 이제 초기 자원은 모두 사용하여 목재부터 벌기 시작해야하는데, 벌목꾼의 오두막제재소는 목재가 필요하지 않지만, 가까운 곳에 지어줘야하는 소형 창고의 재료가 딱 목재 10개이기 때문이다. 혹시 부족하면 아까 지은 집을 팔면 되지만 고난이도에서는 자원이 100% 반환되지 않으므로... 망했어요.

 

그렇다면 이제 원활한 목재 수급을 위해 심시티를 해보도록 하자. 아래의 설계도가 최고는 아니므로 편안하게 지어도 상관없지만, 두막 4곳이 모두 100%의 효율을 가지도록 해야 제재소와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완전 똑같지 않아도 충분히 100% 효율을 낼 수 있다.

물론 집이 10채 밖에 없고 그나마도 농부가 다 차지 않아 오두막 + 제재소 4세트를 짓는 순간 일꾼이 부족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앞으로 자주 볼테니 익숙해지자). 당장은 일꾼이 부족하여 100% 효율성 대비 느린 속도로 목재를 생산하겠지만, 목재가 쌓이고 나면 농부 수급이 원활해 질테니 무시하고 넘어가자.

 

(선택) 무역 켜놓기

목재 수급을 기다릴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챕터

 

이 게임은 19세기를 표방하는 만큼, 당연히 무역 시스템이 존재한다. 근데 아직 밸런스가 똥망이라 무역으로 돈벌 생각은 크게 하지 말고, 필요한 물자를 채워놓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처음 시작하면 온갖 물자에 허덕이는데 돈은 크게 들어갈 데가 없으므로, 게임 중반부까지 계속 부족한 목재와, 타재료들에 대해 미리 무역 요청을 해놓자. 가장 처음에 지은 교역소에서, 원하는 재료를 클릭하고, 구매, 판매 또는 "구매 및 판매"를 결정 할 수 있는데, 이 중 "구매 및 판매"는 특정 재료의 보유량이 원하는 양보다 적을 경우 구매, 많은 경우 자동 판매하게 된다. 자동으로 수요를 관리해서 추후 잉여 재료 생성시 팔아주므로 "구매 및 판매"를 등록해 놓도록 하자.

 

요구사항 vs 행복도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자. 아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구수를 키우고 여러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물품을 생산하는데 있다. 이런 인구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각 티어별 주택의 요구사항을 채워줘야 한다.

 

위에서 오두막과 제재소를 지어서 인구수가 부족해 진다는 언급을 했는데, 인구수를 늘리는 방법에는 단순히 주택을 늘리는 것 외에,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주는 것도 있다.

티어1의 요구사항과 행복도

요구 사항은 말 그대로, 주택이 성장하기 위해 (=인구수가 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제품이다. 간단하게 말해, 생필품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인구수가 만땅 (농부의 경우 10명)이 되어야 다음 티어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므로, 아노 플레이어의 최중요 미션이라고 생각하자.

 

행복도는 주택의 성장과는 무관하지만, 각 주택의 수입을 담당한다. 물론 요구사항에서도 콩만큼 수입이 발생하지만, 사치품을 따라 올 수준은 아니므로 가볍게 무시하자. 행복도를 충족하지 않아도 다음 티어 업그레이드는 문제가 없지만, 수입원이 그만큼 줄어들테고, 너무 낮은 행복도는 잦은 폭동 등을 야기하니 경찰서를 더 지어 때려잡거나 주민들의 행복을 열심히 신경 쓰도록 하자.

 

그럼 이제 농부의 첫번째 요구사항 (시장이 첫번째지만, 시장이 없으면 아예 입주를 포기하는 세입자들이 계시니 논외로 치자)인 생선을 제공해보자. 바다와 관련된 상품이므로, 해안가에만 지을 수 있다. 우선 교역소 근처에 1개만 지어보자.

 

(팁) 난 아무데나 짓고 싶은데?

당연히 샌드박스형 게임인 만큼, 건물은 특정 조건만 충족하면 (양어장 -> 해안가) 교역소의 위치와는 상관없이 지을 수 있다. 그럴때는 단 하나만 기억하자. 생산 건물은 길로 이어진 범위 내에 창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산 건물을 클릭 해보면, 길에 초록색 표시로 생산건물의 유효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유효범위가 교역소와 닿지 않은 모습 (좌)

교역소는 여기서 말한 창고의 역할도 하게되며, 초반에는 목재 10개가 아쉬울 때 이므로, 가급적 교역소를 애용하자.

 

또한, 티어2부터 만들 수 있는 돌길을 깔아주게 되면 유효 범위가 증가하므로, 고티어에서는 조금 덜 신경쓸 수 있다. 그러니 어서 넘어가도록 하자.

 

마을 (인구 100명 이상)

생선이 제공되기 시작했으면, 목재를 열심히 캐서 집을 늘려 열심히 인구를 늘리자. 100명이상이 되는 순간 도시는 마을이 되고, 두번째 요구 사항인 작업복과 첫번째 사치품인 슈냅스해금 된다.

슈냅스 효과와 필요 생산 시설들
작업복 효고와 필요 생산 시설들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인구증가이므로, 없는 살림에 농부들 술부터 때리게 하지말고, 옷부터 입혀주자. 역시 아래의 설계도가 최고는 아니므로 편안하게 지어도 상관없다. 설계도를 사용할 때 한가지 팁은, 먼저 청사진 모드로 설계도를 다 그려놓고, 필요에 따라서 U를 눌러 업글해서, 필요 재료와 필요 인부를 적당히 조절하자. 무턱대고 지어대다간 재료도 없고 인구도 마이너스가 떠서 건물 팔아먹기 딱 좋게 (...) 된다.

설계도 그대로 그린 청사진과, 창고 + 농장 1개씩만 지은 상태

(팁) 수요관리

만약 생필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낮은 경우), 우리의 슈퍼을 주민들께서는 역정을 내고 섬을 떠나가시게 되는데, 섬을 떠난다 > 일꾼이 부족하다 > 생산량이 떨어진다 > 공급이 더 떨어진다는 그야말로 막장 악순환 테크를 타게 된다. 물론 이렇게 극단적으로 게임이 터지진 않지만, 미리미리 관리해줘야 주민들도 행복하고 나도 안심이 된다. 

 

위의 작업복 청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직 수요를 1세트의 양 농장 + 편물 공장으로도 충분히 감당 할 수 있는데, 그럼 언제 부족해지고 언제 나머지 청사진을 지어야 할까? 답은 Ctrl + W에 있다.

 

통계의 생산탭에 가보면, 각각의 물품에 대해 수요와 공급이 나오게 된다. 가장 처음으로 지은 원목과 목재는 효율 100%로 딱 맞게 지었으니, 16개의 공급16개의 수요와 만나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

 

방금 지은 작업복을 살펴보면, 편물 공장이 분당 2개를 공급 하지만 아직 실 수요는 1개가 채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늘색의 수요라인초록색의 공급 라인을 거의 따라 잡는 시점이 바로 추가 생산 공장을 늘려줄 때인 것이다. 자주자주 통계창을 열어 주도록 하자.

 

(팁2) 퀘스트

극초반에는 이렇다할 세금 수입이 없다보니, 건물이나 도로를 마구 짓다 보면 금전난에 빠질 수 있게 된다. 그럴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바로 퀘스트님 되시겠다. 퀘스트 발현 조건은 몇개가 있지만 대부분 

  • AI 플레이어가 제안하거나
  • 내 도시 내의 주민들이 제안하거나

정도 되시겠다. 물론 폭동 퀘스트 (무정부주의자 DLC 필요) 등 다양한 퀘스트가 있으니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각설하고, AI 플레이어의 제안은 보통 물자 수송, 특정 적 처치 (AI 플레이어 외에 중립 해적 등), 촬영이 있는데, 초반에는 돈 벌곳이 잘 없으니 보이는 즉시 하도록 하자. 보통 맵에 주황색 별로 마킹이 되어있고, 해당 지점으로 이동하면 퀘스트를 주는 유닛위에 별이 회전하고 있다.

 

싸X지 없는 말투 하고는...

완료하면 초반에 건물 두세개 쯤은 거뜬히 지을 수 있는 돈을 지급하니 현명한 플레이어라면 맵을 꼭 한번씩 확인해주자.

내가 니 부하가 아냐!